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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김의식 목사, 불륜 의혹 영상, 무인텔 출입 적발

by 키워드1223 2024. 12. 19.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전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불륜 의혹을 심리하고 있는 총회 재판국(방운술 국장)이 12월 17일 두 번째 기일을 열었습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치유하는교회 임일빈 안수집사는, 경기도 파주시 무인텔에서 김의식 목사를 급습해 적발한 것이 두 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 집사는 언론에 공개된 김의식 목사 무인텔 출입 영상을 촬영한 당사자입니다.

 

 


김의식 목사, 불륜 의혹 영상, 무인텔 출입 적발

임일빈 집사는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교인들이 김 목사 불륜 의혹을 인지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김의식 목사의 차량의 블랙박스가 매주 꺼져 있다가, 우연히 꺼지지 않은 날 녹화된 영상을 본 사람들에 의해 루머가 확산됐다는 것입니다. 최초 교인들이 확인한 것은 2023년 3월이었다고 했습니다. 

임 집사가 직접 파주 무인텔을 처음 찾은 것은 2023년 7월 1일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첫 번째 현장에서는 영상 촬영을 실패했고, 임 집사에 따르면, 해당 무인텔은 진입로 한 곳과 출입로 두 곳이 있는데, 첫 번째로 갔을 때는 김 목사 차량이 출입로로 나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임 집사는 "나는 모텔에 두 번 갔는데 첫 번째(7월 1일)에는 그들이 (진입로인) 일방통행으로 직진해서 도망갔기 때문에 놓쳤다. 그리고 다음 주인 7월 8일 현장을 급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의식 목사가 파주 무인텔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주장은 앞서부터 있었습니다. 특히 치유하는교회 이 아무개 장로의 녹취록에는 김 목사가 무인텔을 10여 차례 방문했다는 주장도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로는 김 목사에게 전별금을 줘서 교회를 빨리 내보내는 게 낫다는 입장을 고수해 와, 지금까지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의식 목사의 무인텔 방문이 '복수'였다는 것을 임 집사가 총회 재판국에 공식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주변에 공터가 없어 상담차 방문했다'는 김 목사 측 주장을 배척하려는 의도입니다. 

 

 


김의식 목사의 불륜 의혹을 고발한 박광석 은퇴장로(치유하는교회)는, 김의식 목사가 추문을 일으킨 게 처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치유하는교회에 오래 출석하며 김의식 목사를 지켜봐 왔다고 한 그는 "김 목사는 과거 대전의 한 호텔에서 11시에 한 여성과 같은 방에 들어가 상담을 했다고 해서 잡혔다. 그때는 커피숍이 없어서 자신의 방에 들어가 상담을 하고 보냈다고 했다. 항존직 교인들에게 앞으로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큰절을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재판국원은 "지난번 김의식 목사가 주차장에 들어간 건 아니고 주위 공터에서 상담을 했다고 증언했는데 거기 그런 자리가 있느냐"라고 묻자 고발인 박신현 장로(축복교회)는 "내가 차를 가지고 모텔을 돌면서 설명하는 영상을 제출했다. 거긴 공터도 없고 차를 세워 놓을 곳도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김의식 목사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김 목사는 총회 재판국에 자신의 아내와 불륜 상대방으로 의혹을 받아 온 이 아무개 권사를 참고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재판에는 세 사람 다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의식 목사 불륜 의혹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한 영등포노회 기소위원장 이경식 목사(하늘빛우리교회)가 출석해 김 목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 갔습니다. 이경식 목사는 김 목사를 불기소 처분할 당시 기소위원회 서기였다가, 현재는 기소위원장이 됐습니다. 그는 "김의식 목사와 같은 노회에서 수차례 외국 여행을 다녔는데 상당히 깔끔한 분이다. 아무리 욕정이 끓어오르더라도, 젊은 나이도 아니고 60대 중반인데 호텔도 아닌 모텔에서, 전자 키에 익숙하지 않은 그 나이에 무인텔에서 불륜 행위를 한다는 것은 그분의 깔끔한 성격을 아는 사람으로서 이해할 수 없다"면서 김 목사를 감쌌습니다.

 



김의식 목사는 10월 25일 자로 총회 재판국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범행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내가 무인텔 안으로 들어갔다거나 불륜을 저질렀다는 직접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길가의 한적한 무인텔 주차장을 돌아 나온 것만으로 불륜으로 몰고 가는 것은 억울하다.
(상대방) 권사의 요청을 받아 권사가 운전하고 따라갔지만 이유야 어찌 되었든지간에 공인으로서 그러한 장소(큰아들 집 가까운 파주 무인텔 주차장)에 따라가 상담한 나의 부덕과 불찰에 대해 용서를 구한 것.
그 권사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한 건 일반적으로 목회상담학에서 상담 관계에 대해 말한 것인데 무슨 육체적 관계를 끊겠다는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던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속죄하며 살겠다'고 고백한 건 섬기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 목사의 도덕적이고 윤리적 입장에서의 참회를 말한 것이며, 본건은 당사자(사모, 내담자나 그녀의 남편)가 아직도 이혼하지 않고 가정을 지켜 나가고 있는데, 제3자가 불법한 방법으로 취득한 자료를 증거로 제출해 (나를) 고소한 것.


- 김의식 목사

 

 



방운술 재판국장은 12월 17일 "한쪽은 근거가 없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근거가 있다고 하니 논란거리다. 그래서 아직 기소명령이라든지 기각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총회 재판국은 1월 14일에 다음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현재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이 심리 중인 재판은 '영등포노회 불기소 처분'에 대한 재항고 사건으로, 여기에서 재판국원 15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해야 기소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기소명령을 내리면 김의식 목사의 불륜 의혹은 영등포노회 재판국에서 비로소 재판을 개시하게 되며, 기각될 경우 불륜 의혹 사건은 예장통합 교회 재판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됩니다.

 


[출처: 뉴스앤조이] 김의식 불륜 의혹 영상 찍은 집사 '무인텔 출입 적발, 한 번 아니다'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6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