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경호처장, '중재안' 거부, 사표,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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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종준 경호처장, '중재안' 거부, 사표, 경찰 출석

by 키워드1223 2025. 1. 10.

박종준 경호처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다음 체포 시도 땐 충돌이 더 격해질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10일 오전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에 출석하면서 "경찰이 친정인 제가 경찰 소환을 거부하면, 국민 누가 수사를 받겠냐, 수사 기관으로서의 경찰의 위상을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 '중재안' 거부, 사표

 

동안 최상목 대행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드려 정부 기관 간의 중재를 건의드렸고, 대통령 변호인단에게도 제3의 대안을 요청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맞는 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 박종준/대통령 경호처장

 

 

체포도 불응도 아닌 제3의 안, 협의 하에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는다든가 하는 안을 제안하려 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렇게 중재안을 내려던 박 처장에 대해 윤 대통령이 윤갑근 변호사 입을 빌려서 발 빠르게 '대행 체제'를 발표한 것 자체가 경질을 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렇게 수장이 없어진 경호처, 이제 2인자와 3인자였던 차장과 본부장이 지휘를 맡습니다. 이들은 소위 말하는 친윤 충성파 또는 김건희 여사 라인입니다. 그나마 중재안을 마련하려 했던 걸로 보이는 박 처장이 없으니, 이제 경호처는 더 필사적으로, 결사 항전을 할 걸로 보입니다.

동원되는 경호처 직원들, 또 이미 최전선에서 방패 역할을 했던 군인들 사이에선 불안하고 고통스럽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지만 대통령 부부와 함께 가는 새 경호처 지휘부, 오히려 '사즉생'의 태도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경호처와 경찰, 둘 중 하나가 죽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것 같다"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둘러싼 상황이 기묘하고 석연치 않게 흐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체포를 막아온 혐의로 10일 경찰에 출두한 박종준 경호처장이 조사 도중 갑자기 아침에 사표를 냈다는 사실을 알렸고 그게 또 바로 수리됐습니다.

 

박 처장이 나름의 '중재안'을 마련했는데 이게 수포로 돌아가자 사표를 던진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윤 대통령과 측근들이 기획했을 가능성입니다. 박 처장이 경찰에 가자마자 윤 대통령 변호사는 '차장 직무 대행'을 언급하고 나섰고 마침 경호처 서열 2위·3위는 모두 '친윤 절대 충성파'입니다.

경찰은 어제부터 대통령 관저에 대해 현장 답사를 시작한 걸로도 취재되었고,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두 차례 걸친 소환에 불응하다 세 번째 소환일인 오늘 나타난 겁니다.

박 처장은 공조수사본부와 경호처 간 유혈사태가 없도록 중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는 말부터 꺼냈습니다. 경찰과 여권에 따르면 박 처장은 제3의 장소에서 윤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방안 등 중재안을 경찰에 타진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처장은 경찰에 출석하기 전 최 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최 대행과 윤 대통령 측이 중재안을 거부하자 더 이상 자리를 지킬 이유가 없단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윤갑근 변호사가 박 처장이 경찰에 출석하자마자 "경호처장이 복귀할 때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직무대행을 한다"는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급작스런 입장문에 대통령이 전격 경질한 것 같다는 해석이 나왔고, 결국 오후 4시쯤 사직서가 수리되면서, 박 처장은 관저로 다시 복귀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박 처장의 경찰 출두와 동시에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가까운 강경파 김성훈 차장의 지휘가 곧바로 시작된 셈입니다.

박 처장은 오늘 경찰 수사를 피할 생각은 없었단 말도 남겼습니다.

 

경찰이 친정인 제가 경찰의 소환을 거부하고 수사를 받지 않는다면, 국민 누가 경찰의 수사를 받겠습니까.

- 박종준/대통령 경호처장

 

 

검찰이 친정인 검찰총장 출신 윤 대통령은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1321?influxDiv=DAUM&kakao_from=mainnews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1324

 

 

박종준

● 1964년 11월 10일

충청남도 공주군 장기면 평기리

밀양 박 씨

봉황중학교 28회

공주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24회

경찰대학 2기 수석졸업

미국 시라큐스 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영국 애버딘 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개신교

전투경찰순경 수경 만기전역

29회 행정고시 합격, 만 21세 최연소 합격

 제25대 경찰청 차장 (이명박 정부, 2010/9/6~2011/12/21)

 제2대 대통령경호실 차장 (박근혜 정부, 2013/6/3~2015/10/5)

 제20대 대통령경호 처장 (윤석열 정부, 2024/9/9~202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