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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비곗 삼겹살, 제주 맛집, 15만원

by 키워드1223 2024. 5. 1.

비곗덩어리 삼겹살이 제주도의 유명 맛집에서 판매돼 공분을 샀습니다. 구워서 먹는 삼겹살보다는 불판을 닦아내는 용도로 더 적합해 보입니다.

 

제주 맛집의 삼겹살
Credit: 중앙

 

 

 

비곗덩어리 삼겹살

제주도에 연예인들도 자주 간다는 제주도의 한 고깃집에 갔는데, 비계가 대부분인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비계뿐이 삼겹살을 15만 원을 주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직원은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고기를 잘라보더니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실제 리뷰에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몇 명 더 있었습니다. 제주 관광객 특성상 한 번 가면 다시 올 일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이렇게 비양심적으로 장사를 하는 것 같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계 덩어리 삼겹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월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인지도 높은 한돈 삼겹살도 비곗덩어리였다는 것과, 지난해 12월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받은 삼겹살이 비곗덩어리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2022년과 2023년 정부는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육가공협회와 대형마트 등 축산업 관계자들에게 배포한 이 매뉴얼은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은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지방 부위는 폐기를 검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삼겹살 품질관리 가이드라인에 잘 맞춘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에는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식당 측 입장

식당 주인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타격을 많이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비곗덩어리 사진은 손님이 주문한 전체 삼겹살의 모습이 아니라 살 있는 부분들은 다 먹고 남은 지방 쪽을 안 먹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한 흑돼지는 보통 삼겹살 보다 지방이 많고, 끝으로 갈수록 기름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15만 원 삼겹살은 2인분이 아니고 1.24kg으로 6인분 식사량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