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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소명]을 읽고

by 키워드1223 2023. 3. 9.

초등학교 3학년인 된 아이와 돈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아빠는 돈을 더 많이 벌면 좋겠다고 하니까, 아이는 이미 우리는 돈이 충분히 있는데,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물론 아이가 나의 주머니 사정을 좀 더 자세히 알면 내용이 달라졌지만, 내심 나 스스로가 얼마나 세상 중심적인 사람인가 새삼 돌아보게 되었다.

 

이 처럼 나는 지금까지 세상 중심적이고, 눈앞에 놓인 목적을 가지고 살았다.

나의 평생의 목적에 대해 막연히 생각은 했지만, 그 목적이 무엇인지 자세히 고민하지 않고, 평생의 목적을 가지고 살지 못했다.

평생의 목적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이 눈앞의 목적을 위해서만, 세상 중심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소명'이라는 단어는 막연히 교회안에서 사용하는 용어 정도로만 생각했다.

 

[소명]을 통해 두 가지를 배우게 되었다.

그 첫번째는 하나님의 부름심이 없으면 소명이 없다는 책의 내용처럼,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깨닫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 사모하고,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소명을 주셨는지, 하나님의 부름심에 귀를 기울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소명을 읽었다고 지금 당장 앞으로의 나의 삶에 뚜렷한 목적이 생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번 주어진 남은 생애 동안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부르시는지, 나에게 주신 소명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소명]을 읽고 깨달은 또 다른 하나는, 나의 소명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에게 주신 소명을 알았을 때 그 소명에 응답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나의 소명을 깨닫는 것을 넘어서서 그 소명에 응답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 세상적인 것 보다 하나님 것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훗날 나의 가족과 지인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

“그분은 예수님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제자의 삶을 살다가 가셨지.”

라는 말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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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을 읽고, 

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