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 보고 싶었어요.
아빠 품에 꼭 껴안아 보고 싶었어요.
안겨 있는 모습 보고 싶었어요.
엄마 품에 꼭 안겨 있는 모습 보고 싶었어요.
항상 안아주겠어요.
기쁠 때 힘들 때 아빠 품에 꼭 껴안아주겠어요
먼 훗날 아빠 품이 생각나면 꼭 안아주세요.
아빠가 외롭지 않게 너의 품에 꼭 안아주세요.
김진성
---
작가의 말
간절히 기다리던 아이의 출생을 보면서 아이를 나의 품에 안으며, 또한 엄마의 품에 안겨있는 모습을 그렸다.
아이가 자라서 성장하는 동안 사랑으로 아이를 품으며 그 과정을 함께 하겠다고 다짐을 한다.
훗날 아이가 아빠의 나이가 되어 아이를 키우게 되면, 불현듯 이젠 힘이 없는 아빠를 보면서 어린 시절 자신을 안아주었던 아빠를 안아주는 것을 그리며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