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 명문대 의대생 (25세)이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중학교 동창 사이였던 여자친구 (25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헤어 지나는 말에 여자 친구 살해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의대생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후 5시쯤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9번 출구 앞 15층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25세)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되었고,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처음에는 한 남성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살피는 과정에서 숨진 여자를 발견해 이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후 3시쯤 경기도 화성시 동탄동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매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범행장소는 영화관이 있는 강남역의 건물로, 둘이서 자주 데이트를 했던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옥상은 평소 개방돼 있었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갈 수는 없고, 별도 통로로 걸어 올라가야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경찰 진술 과정에서 이 남성은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한 여자친구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