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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김건희, 철없는 우리 오빠, 카톡 공개

by 키워드1223 2024. 10. 16.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나를 감옥에 보낸다고 협박하니 공개한다, 감당해 봐라."

 

김건희
Credit: 연합뉴스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지가 뭘 안다고..'

김건희 여사는 명태균 씨에게 '오빠' 대신 사과를 한다며 자신이 완전히 의지한다는 명태균 씨를, 명 선생님으로 불렀습니다.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야권은, 김건희 여사가 사실상 대통령이었다는 게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말을 아꼈습니다.

 

명태균 씨가 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방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상대방은 "김건희 여사님", 괄호치고 "윤석열 대통령"으로 저장돼 있습니다. 김 여사가 "이건 무슨 의미인가요"라고 묻습니다.명태균 씨는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 답합니다.

3분 뒤, 김건희 여사는 "너무 고생이 많으시다"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달라, 자신이 난감하다"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며 오빠 대신 뭔가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잠시 뒤 "사과드리겠다" 다시 몸을 낮춘 뒤 "자신이 명 선생님을 의지하는 상황이라 오빠가 이해 안 간다, '지'가 뭘 아느냐""명 선생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한다. 해결할 유일한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을 김재원 씨라 부르면서 "자신을 감옥에 보낸다고 협박하고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감당해 보라"며 대화를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명태균이는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죠. 그래서 지금 겁에 질려서 막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것 아닐까 싶어요. 빨리 철창에 보내야 돼요.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언급된 '준석이'는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으로 추정됩니다. 이준석 의원은 "오빠는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어서 언제 사고 친 내용인지 알 수 없다"라고 비꼬았습니다. 대화 속 '오빠'가 윤 대통령이 분명하다고 해석한 건데,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정계에 입문하며 당시 이준석 대표가 자리를 비운 날 입당을 선언하는 등 이준석 의원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누가 의사결정권자인지 생생히 보여준다", "김 여사에게 1 부속실을 넘겨줘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명태균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김건희 여사와 대화 내용을 매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