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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건강

당뇨병 치료, 마음 건강

by 키워드1223 2025. 1. 1.

당뇨병은 신체를 넘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혈당 조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활습관 관리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병 환자, 몸뿐 아니라 마음 건강도 돌봐야 합니다.
2. 당뇨병에 대해 공부하고 작은 목표부터 설정해 나가세요!

 

 

 

당뇨병의 심리적 영향

실제로 대다수의 당뇨병 환자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란셋 당뇨병·내분비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 중 63%는 당뇨병 관련 합병증 발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삶의 질 저하를 겪으며 28%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다양한 정서적·정신적 건강 문제를 겪는다고 보고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히 나타나는 당뇨병성 고통은 당뇨병을 앓고 있을 때 발생하는 ▲분노 ▲부정 ▲죄책감 ▲수치심 ▲두려움 ▲걱정 등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혈당 조절 목표가 달성되지 않거나 삶의 변화, 합병증 발병 등의 사건에 의해 나타납니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우울증 위험 세 배, 성격 및 행동 장애 2.6배, 기분 장애 및 섭식 장애 2.5배, 불안 및 스트레스 장애 1.9배 높았다는 삼성서울병원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예후 불량해져

당뇨병 환자가 심리적인 문제를 겪으면 자기 관리에 소홀해지고 치료 순응도가 떨어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당뇨병과 정신 건강은 상호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당뇨병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정신질환이 생기면 일상의 무기력감을 초래하고 본인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종국에 당뇨병이 악화되게 만든다”

-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류진선 교수

 

 

 

국제 학술지 ‘당뇨병 관리’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가 우울증이나 불안 등을 겪는 경우 치료 동기 부여가 저하돼 혈당 조절 실패율이 높았습니다. 합병증 발병 위험도 높아집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251만 여 명을 분석한 결과, ▲우울 ▲불안 ▲양극성장애 ▲조현병 ▲불면증 등 정신질환을 겪는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약 19% 높았습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해 심한 경우 뇌졸중까지 유발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마음 돌보는 방법은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합병증을 적절히 예방하는 것입니다. 신체적인 관리를 넘어 심리적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마음 건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당뇨병 환자를 위한 근거 기반 심리·사회적 개입의 동향과 효과’ 논문에 따르면, 심리사회적 치료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우울, 불안, 삶의 질, 자기 효능감 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지행동요법 ▲행동변화기법 ▲동기강화상담 ▲자기 관리개입 등이 있습니다.

 

 

 

“당뇨병이 만성질환이다 보니 병원을 찾아오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건강 관리의 목표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성취해 나가는 것이 정신 건강 및 당뇨병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매주 행동 목표나 관리 계획을 지정해 주는 ‘인지행동요법’이나 행동 변화 동기를 찾고 환자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기강화상담’ 등 비약물적 치료에 참여하면 효과적으로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다”

-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류진선 교수

 

 

만약 약간의 우울함, 잠시 스쳐가는 불안함을 넘어 부정적인 감정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당뇨병 관리를 어렵게 한다면 다니는 병원에 문의해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라는 질환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류진선 교수는 “내원하는 병원이나 근처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당뇨병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질환에 대한 이론적인 교육을 받으면 질병에 대한 이유 없는 두려움이나 불안 등을 완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일상에서는 ▲스트레스 관리 ▲적정 수면 시간 7~8시간 지키기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준수합니다. 류 교수는 “본인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취미활동을 한 가지 정하고 규칙적으로 실천해 일상 속 습관으로 적용한다면, 정신 건강과 당뇨병을 함께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mildang365/html/news/202412261655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