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 시험을 앞두고 무슨 과목을 치는지 모르고 가방만 들고 다니면 시험을 잘 볼 수 없겠죠? 예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4·10 총선에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된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가 무슨 동이냐?
안귀령 후보는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에서 선거유세 중 한 상인으로부터 ‘여기가 무슨 동이냐’라고 묻는 유권자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옆에 있던 다른 상인들이 답을 해주면서 안귀령 후보가 이제 왔다면서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야권에 유리한 지역인 도봉갑은 파란색 옷을 입으면 다 찍어주는 지역인가요?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에 대해서 모르고 유세를 돌아다닌 것이 이해할 수 없습니다.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YTN 앵커 출신인 안귀령 후보는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되었을 때, 이 전략공천을 두고 안귀령 후보가 과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배우 겸 가수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외모 이상형이라고 한 발언이 재조명되었고, 당시 이 발언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 중 자신보다 차은우보다 낫다고 말하는 후보는 공천을 받지 못할뿐더러 굉장한 거짓말쟁이 거나 아첨꾼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한편 같은 지역의 국민의힘 후보 김재섭은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 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섭 후보는 도봉구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도봉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