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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미국 인구 분포, 흑인 12.1% (2020년)

by 키워드1223 2024. 8. 9.

20여 년 뒤에는 미국에서 백인이 인구의 과반을 차지하는 '다수 인종'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인구
Credit: 세계일보

 

 

 

 

미국 인구 분포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2023년 8월 7일 미국 인구조사국 예측 자료를 인용해 2045년이 되면 비히스패닉 백인은 미국 인구의 49.73%로 전체의 절반에 미치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비율은 2050년에는 47.81%로 더 떨어지고, 미성년 인구만 따지면 40%에도 미치치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여 년이 지나면 미국에서 인구 과반을 차지하는 다수 인종이 더는 없데 된다는 것입니다. 

 

z세대 (1990년대 중반 ~2010년대 초반생)가 백인이 다수 인종 집단인 마지막 세대가 되고, 그다음인 알파 세대부터는 소수가 다수인(majority minority) 세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더힐 (미국 정치 전문매체)은 풀이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인구 고령화 현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젊은 층일수록 인종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윌리엄 프레이 선임연구원이 최근 2020년 인구 조사 자료에서 연령대별 비히스패닉 백인 비율을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은 77.1%, 65~74세는 73.1%, 55~64세는 66.9%, 45~54세는 58.7%였습니다. 이 비율은 35~44세는 54.5%, 25~34세는 52.7%로 점점 내려가며 18~24세는 50.5%로 절반을 살짝 넘었습니다. 5~17세 47.4%, 0~4세는 47%로 미성년 인구에서는 이미 백인 비율이 절반에 미치치 못합니다. 

 

 연령대별 비히스패닉 백인 비율
75세 이상  77.1%
65~74세 73.1%
55~64세 66.9%
45~54세 58.7%
35~44세 54.5%
25~34세 52.7%
18~24세 50.5%
5~17세 47.4%
0~4세 47%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인종 다양성을 단순하게 측정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단일 인종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미국인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인구 예상치를 보면 2045년까지 1천800만 명이 인구조사에서 자신을 2가지 이상 인종이라고 답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을 전체 인구에서 제외하고 계산하면 비히스패닉 백인 비율은 49%가 아니라 52%가 됩니다. 

 

백인은 오랫동안 이 나라에서 최대 인종 집단일 것이며, 우리는 매우 다양한 새로운 주류 사회를 형성하고 있지만, 백인은 그 안에서 큰 부분이 될 것.
사람들이 민족이나 인종 측면에서 한 가지로만 정의된다는 20세가 사고방식에 갇혀있다.

- 리처드 알바 (뉴욕시립대 명예 교수)

 

 

1980년대만 하더라도 백인이 미국의 80%에 달했는데, 오늘날에는 '다인종'이 인구조사에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다인종' 집단은 2020~2050년 두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