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시인 낙천 백거이 (772-846)의 '강기슭의 배꽃' (江岸李花·강안이화)으로 ‘전당시(全唐詩)’에 수록돼 있다. 원진 (원구)이 감찰어사로 동천으로 가게 되자 원진의 동천로(東川路) 시에 화답한 ‘수화원구동천로12수(酬和元九東川路詩十二首)’ 중 한 수이다.
'강기슭의 배꽃' (江岸李花·강안이화)
梨花有思緣和葉
이화유사연화엽
一樹江頭惱殺君
일수강두뇌쇄군
最似孀閨少年婦
최사상규소년부
白妝素袖碧紗裙
백장소수벽사군
배꽃은 푸른 잎의 인연을 그리워하나니
강가의 배나무가 머리를 어지럽히네
과부 집의 젊은 부인과 꼭 같나니
청초한 화장에 흰 소매 푸른 비단 치마 입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