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큰 부자가 되면 ‘팔자(八字) 고쳤다’라고 말합니다. 팔자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팔자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사주팔자(四柱八字)는 사람의 운명을 다루는 학문인 명리학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사주팔자가 무었인지 알아보고, 사주팔자를 바꿀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사주팔자(四柱八字)는 바꿀수 없는 건가요?
사주는 사람이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60갑자'와 '12지'로 표현한 8자로 구성됩니다. 사주팔자는 개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결정되며, 이를 '명'이라 합니다. 이는 삶의 30%를 차지하며, 나머지 70%는 '운'이 차지합니다. 운은 시간과 함께 변하며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하루, 한달, 일년, 각각의 운이 다르며, 이 모든 것을 합쳐 '운명'이라 합니다.
사주에 관한 일화가 전해져내려옵니다. 명나라를 세운 태조 주원장이 어느 밤 국자감이라는 국가 교육기관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주방 요리사가 차를 한 잔 올렸는데 맛이 너무 좋아서, 그자리에서 요리사에게 벼슬을 내렸습니다. 이때 국자감에서 공부하던 늙은 생원이 그 소식을 듣고 혼자 말했습니다.
“차가운 창가 10년 공부가 어찌 차 한 잔 같지 못하단 말인가?”
황제가 우연히 그 말을 듣고 창 밖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리사 재주가 그대와 같지 않고, 그대 운명이 요리사 같지 않아서이니라.”
사주팔자 바꿀 수 있습니다.
가난해질 운명이라면 부자라도 가난하게 되고, 부자가 될 운명이면 가난해진다고 합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머리가 좋다고 부자가 된다는 보장이 없고, 머리가 나쁘다고 가난해진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 말들이 사실이라면 ‘운명은 바꿀수 없는 건가요?’
사주팔자를 알면 사주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작은 변화를 시도하면 됩니다. 사주가 같은 사람도 다른 삶을 살고 있고, 심지어는 쌍둥이들도 같은 삶을 살지는 않습니다. 작은 변화가 시간이 흐르면서 크게 변화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운명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가올 ‘운’의 흐름을 보고, 좋은 운이면 좋고, 좋지 않은 운이면 조심스럽게 생활하면서 나쁜 운도 좋은 운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