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간 이슈

부처님의 마지막 공양, 쭌다, 탁발, 돼지고기

by 키워드1223 2024. 2. 22.

인도 불교에서는 탁발로 음식을 구했습니다. 탁발은 수행의 일환으로, 탁발 음식은 구별 없이 모두 먹어야 합니다. 2600년 전 인도에서 부처님이 탁발 음식을 먹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부처님-마지막 공양

 

 

 

부처님의 마지막 공양

'대반열반경'에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부처님께서 80세가 되신 날,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물렀습니다. 부처님의 법문에 크게 감명을 받은 쭌다는 부처님께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그 음식은 돼지고기였습니다. 냉장고가 없던 그 시대에, 부처님은 쭌다가 준 상한 돼지고기를 먹고 배탈이 났습니다. 설사를 하고, 피까지 냈다고 합니다. 부처님은 아난다에게 '쭌다가 준 음식으로 인해 부처님이 죽었다.'라는 비난을 예상하고, '쭌다의 공양을 마지막으로 받은 후 열반에 올라간 것은 쭌다의 공덕이며 행운이다.'라고 쭌다에게 전하라고 지시하고, 그 다음으로 별세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쭌다의 고통이 곧 나의 고통이다.'라고 보고, 부처님은 자신의 육체적 고통보다 쭌다가 겪게 될 정신적 고통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처님에게는 자신의 고통과 쭌다의 고통이 하나였습니다. 이를 '불이(不二)'라고 합니다, 즉 '너와 나는 둘이 아니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드시 마지막 공양은 연한 돼지고기 요리였는데, 이것의 원어는 수까라맛다와로 다른 번역으로는 '송로 버섯 요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공양이 돼지고기가 아니라 버섯 요리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부처님은 왜 탁발을 하셨을까요?

부처님의 제자들은 부처님을 일렬로 따라다녔습니다. 어느 날, 힌두교 수행자인 바라문이 부처님의 탁발하는 모습을 보고, 농사는 짓지 않고 얻어만 먹는다고 조롱하였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바라문에게 "떠돌아 다니며 얻어 먹는 탁발의 삶이지만, 올바른 수행과 참된 지혜로 마음의 밭을 갈다. 그리고 그 밭에서 '불사의 열매', '진리의 열매'를 얻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진정한 농사는 마음의 농사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 탁발을 하신 이유는, 부의 축적으로 인한 타락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 부의 축적이 가능하지만, 탁발을 통해 하루하루 음식을 구하면 부의 축적은 불가능합니다. 탁발에도 준수해야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일곱 집을 돌아도 탁발을 얻지 못하면 그날은 굶으며 수행에 몰두해야 합니다. 또한 날씨가 탁발을 나갈 수 없는 상황을 만들 경우, 굶으며 수행에 전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