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간 이슈

승부 조작, 중국 마라톤 선수, 케냐 선수,

by 키워드1223 2024. 4. 17.

중국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뛰었던 케냐 선수가 중국 선수의 우승을 위해 고용되었다고 하면서, 자신들은 선수가 아니라 페이스 메이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Credit: MBC

 

 

 

마라톤 승부 조작

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 (허제)가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 (1시간 2분 33초)을 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4명의 선수가 계약을 했다고 했습니다. 응낭가트는 4명 가운데 한 명은 완주하지 못했고, 허제도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고 했습니다. 

 

2023년 항정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허제는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케냐 선수 (응낭카트, 로보트 키터)와 에티오피아 선수 (데제네 비킬라)는 허제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경기 영상을 보면 아프리카 선수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허제를 돌아보고 속도를 늦췄고, 한 선수는 허제에게 먼저 가라는 듯한 손짓을 했습니다. 응낭가트는 자신들은 선수로 출전한 것이 아니고 페이스 메이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는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다.
왜 그들(대회 주최 측)이 내 몸에 '페이스메이커'라는 표시 대신 이름과 숫자를 붙였는지 모르겠다.
-응낭카트 선수-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들이 허제와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을 하게 도왔다고 했고,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금전적인 보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선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마라톤이 중산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면서, 급속한 대중화에 따라 도덕적 해이도 급증했다고 합니다. 2018년 선전 하프 마라톤에서는 가짜 배번호를 달거나 지름길로 달리는 등 부정행휘를 한 참가자 258명을 적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