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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7월을 드립니다, 오광수

by 키워드1223 2024. 7. 3.

오광수는 1953년 논산 출생으로,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를 하다가, 1986년 동인지 ‘대중시’로 등단했습니다.

 

 

 

7월을 드립니다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7월을 드립니다
 
7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예쁘고 고운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

 


 
7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
 
당신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7월을 가득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