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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사임, 진재혁 목사

by 키워드1223 2025. 1. 14.

지구촌교회를 담임했던 최성은 목사가 지구촌교회 수지채플 새 예배당을 무리하게 건축하려다가 교인들과 마찰을 빚고 결국 자진 사임했다는 소식이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진 가운데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더불어 최 목사가 다른 비리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사임

지구촌교회 수지채플 건축 프로젝트인 일명 ‘느헤미야 프로젝트’와 관련해 교인들에게 소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 블로그에 “느헤미야 프로젝트 이대로 괜찮습니까?”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은 지구촌교회 이범돈, 이주열, 김완식 장로와 일부 교인들이 결성한 지구촌교회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지사모)에서 제작한 유인물을 올린 것으로 느헤미야 프로젝트 시행 전 최성은 목사가 교인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쳤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현장 출석 교인이 2019년 대비 2023년 기준으로 39.5% 떨어졌고, 인구 감소 및 기독교인 감소로 교회 재정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600억 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한 새로운 예배당을 중축하는 게 적합한지를 묻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같은 블로그에는 최 목사가 과거 시무했던 미국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도 예배당 건축을 무리하게 시도했다가 교인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내용의 글도 게시됐습니다.

자신을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안수집사라고 소개한 A 씨는 “이곳에서도 주차장 신축을 위한 과도한 헌금 강요로 인해 교회 전체에 걸쳐 큰 아픔이 있었다”“최성은 전 담임목사님이 2019년 8월 한국으로 떠나시기 오래전부터 이곳 성도들끼리 두 갈래로 나눠지고 혼란과 혼돈의 시기를 겪으며 성도가 500명에서 250명으로 줄어드는 아픔을 겪었다”라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지구촌교회의 현재 분란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중복되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최 목사가 교회 건축을 주제로 설교하면서 교인들에게 헌금을 강요한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지구촌교회 임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담임목사 사임에 대한 설명회에서 느헤미야 프로젝트 외 최 목사의 여러 비리가 공유됐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지구촌교회 목회지원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한 장로가 최 목사가 지구촌교회 전도사들과 부목사들에게 배우자 대리운전, 모친 부동산 관련 업무, 자녀 학업 관련 업무 등 사적인 업무를 보도록 지시했으며, 교회 재정 횡령 및 탈세를 시도했던 일까지 공개한 내용이 기록됐습니다.

 

진재혁 목사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사임을 발표한 후 임시 사무총회가 열린 가운데, 최성은 목사에 앞서 이 교회 담임직을 내려놓고 선교지로 떠난 진재혁 목사의 유튜브 동영상이 뒤늦게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대형교회 담임목사직을 내려놓은 한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진재혁 목사 설교는 지난 2020년 8월 유튜브 횃불재단 TV에서 공개된 바 있습니다.

 

“20년 전 저희 가정이 아프리카 케냐로 선교차 떠난 적이 있다. 아내와 함께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아프리카 케냐를 향해 선교사로 떠나게 됐다”

“기도 가운데 잘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우리 아이들이었다. 어린아이들을 캐냐까지 가서 고생시킬 생각을 하니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기도했던 제목 중 하나가 아이들에게도 어떻게 선교와 케냐에 대해 긍정적으로 하나님의 뜻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케냐에 갔다가 그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아이들이 ‘이 힘든 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대해, 선교와 케냐의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온 가족이 같은 마음과 기쁨으로 순종하며 갈 수 있을까였다”

- 진재혁 목사

 

 

 

 

“마침 그때 한창 히트를 쳤던 영화가 <라이온 킹>이었다. 아프리카가 배경인데, 주인공이 ‘심바’, 그 나라 언어로 사자다. 그런데 이 사자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영화를 달달 외울 정도였다”

“그래서 너희들 심바 보고 싶냐고 했더니, 너무 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케냐에 심바가 많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빨리 가자고 난리가 났다”

“떠나기 1주일 전, 다섯 살 큰애가 주사 맞기 싫어서 눈물을 흘리더라. ‘주사를 안 맞으면 나쁜 병균으로 아플 수 있단다’라고 했더니, 케냐에 가기 싫다더라”

“왜 케냐로 가야 하는지 묻는데,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목사가 정확하게 답하지 못할 때, 주로 사용하는 교과서적인 답이 있다. ‘하나님께서 가라 그러셨기 때문이야.’ 아이들은 주사를 맞고 울었지만, 병원에서 준 초콜릿을 먹고 다시 행복해졌다”

“다음 날 집을 나오는데, 큰 아이가 둘째에게 ‘너 우리 왜 케냐 가는 줄 알아?’라고 묻더라. 둘째가 모른다고 하니, 큰 아이가 자신 있고 당당하게 ‘하나님께서 가라 그러셨기 때문’이라고 답하더라”

“두 가지가 마음에 확 올라왔다. 하나는 육신의 아빠로서 저렇게 순수하고 멋모르는 아이들을 케냐 가서 고생시킬 생각을 하니 너무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팍 터졌다. 그러면서 또 다른 마음이 제 마음을 다독거리며 확인시켜 줬다. ‘그래, 맞아. 하나님께서 가라 그러셨기 때문이야’”

- 진재혁 목사

 

 

 

 

“제가 지구촌교회에 부임할 때, 세상은 우리를 향해 이렇게 이야기하더라. ‘왜 좋고 큰 데 가면서 하나님 뜻 때문에 간다고 그러는가?’”
“그 질문 앞에 뭐라고 답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 뜻인데 어떻게 하라고요?’”
“그때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을 주셨다. ‘지금은 어떤 설명을 해도 그분들이 이해할 수 없겠지만, 언젠가 하나님께서 좋지 못한 곳에 갈 때도, 하나님 뜻이라고 이야기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그때를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고, 20년 전에 섬겼던 아프리카 케나로 다시 떠나게 됐다. ‘하나님께서 가라 그러셨기 때문’”
“많은 사람들이 마치 굉장한 일인 것처럼, 엄청난 희생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그냥 단순히 순종(Simple obedience)할 뿐”
“성령의 충만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더 크고 놀랍고 축복된 길을 열어 주시기에, 그 신뢰 앞에 순종하고 나가는 길밖에 없는 것”

- 진재혁 목사

 

 

 

 

 

 

[출처]

평화나무(http://www.logosian.com)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