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이 아프다고 출입증도 없이 군 병원에 그냥 들어간 아버지가 있습니다. 이 아버지는 부대 지휘관에게 수차례 직접 연락을 했고, 아들은 퇴원한 뒤에 '1인 생활관'에 머물렀습니다. 심지어 전담 조교를 배정받기도 했습니다.
훈련병 입원, 1인 생활관 사용, 윗선
부대 관계자마저 "매우 이례적인 조치였다"라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이 아버지, 국회의원 비서관이라고 합니다.
지난 5일 저녁 9시 반쯤, 국군포천병원 앞에서 승용차를 탄 한 남성이 '출입문을 열라'며 경적을 울려댔습니다.
보안이 중요한 군 시설인만큼 신분증과 연락처를 확인하고 출입증을 발급받으라고 했지만, 이 남성은 "윗선이랑 다 얘기됐다"며 근무자를 윽박질러 그냥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국군포천병원 위병소 근무자] "<차량 들어갈 때 절차가 따로 있나요?> 원래 신고하고 들어와야 되는데, 이제 신고가 안 되면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이 남성은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의 비서관 김 모 씨인데, 아들이 생활관에서 갑자기 쓰러져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온 겁니다.
김 비서관 아들은 퇴원 후에도 이틀 동안 18명이 함께 쓰는 생활관이 아닌 '1인 생활관'에 머물렀습니다. 그 기간 동안 김 비서관 아들을 전담하라며 조교 한 명을 따로 배정하기도 했습니다.
부대 관계자는 MBC에 "1인 생활관을 사용한 경우는 지난 1년 동안 폭력 사건을 일으켜 분리 조치가 필요한 경우를 빼고는 한 번도 없었다"며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지난 3월 아들이 입대하자, 국회에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 나온 육군 협력관을 통해 '아들이 예방접종 후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해당 부대 지휘관에게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예 부대 지휘관인 대대장의 전화번호를 직접 받고 수차례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병원으로 찾아간 건 "경황이 없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상관에게 한 연락도 "아들이 아프다고 해 부모로서 연락했을 뿐"이라며 "어떤 무리한 부탁도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군도 "응급상황에 따른 환자 관리에 해당하는 정상적인 지휘 조치"였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서관 아빠
지난 5일 저녁 9시 반쯤, 국군포천병원 앞에서 승용차를 탄 한 남성이 '출입문을 열라'며 경적을 울려댔습니다. 보안이 중요한 군 시설인 만큼 신분증과 연락처를 확인하고 출입증을 발급받으라고 했지만, 이 남성은 "윗선이랑 다 얘기됐다"며 근무자를 윽박질러 그냥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국군포천병원 위병소 근무자] "<차량 들어갈 때 절차가 따로 있나요?> 원래 신고하고 들어와야 되는데, 이제 신고가 안 되면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이 남성은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의 비서관 김 모 씨인데, 아들이 생활관에서 갑자기 쓰러져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온 겁니다.
김 비서관 아들은 퇴원 후에도 이틀 동안 18명이 함께 쓰는 생활관이 아닌 '1인 생활관'에 머물렀습니다. 그 기간 동안 김 비서관 아들을 전담하라며 조교 한 명을 따로 배정하기도 했습니다.
부대 관계자는 MBC에 "1인 생활관을 사용한 경우는 지난 1년 동안 폭력 사건을 일으켜 분리 조치가 필요한 경우를 빼고는 한 번도 없었다"며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지난 3월 아들이 입대하자, 국회에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 나온 육군 협력관을 통해 '아들이 예방접종 후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해당 부대 지휘관에게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예 부대 지휘관인 대대장의 전화번호를 직접 받고 수차례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방혜린/군인권센터 국방감시팀장] "일반 부모는 꿈도 꿀 수 없는 거죠. 중대장, 대대장 번호를 어떻게 알아내나요? 어떤 권력관계들 군대로 들어와서 그것이 어떤 군대의 지휘 문제나 개입될 수 있는 영향이 분명히…"
김 비서관은 병원으로 찾아간 건 "경황이 없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모 씨/국민의힘 의원 비서관] "제가 경황이 없어서 가면서 대대장님한테 출입 조치를 해달라고 했고, 출입이 돼서 들어가니까 또 들어가게 해 줬고."
또 상관에게 한 연락도 "아들이 아프다고 해 부모로서 연락했을 뿐"이라며 "어떤 무리한 부탁도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군도 "응급상황에 따른 환자 관리에 해당하는 정상적인 지휘 조치"였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https://v.daum.net/v/20250423012700086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09068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