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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MZ 세대 전공의와 신인류의 사랑,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

by 키워드1223 2024. 3. 7.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을 넘기자 보건복지부는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공시송달 했다. 의료법 위반과 전공의 사직 교사 혐의 등으로 주수호 의협(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첫 소환되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은 ‘MZ 세대’ 전공의들의 자발적 행동이고, 자신은 집단행동을 교사한 적이 없다면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MZ 세대를 신인류라고 했다. ‘신인류’ 이 말을 듣는데 갑자기 추억이 소환되었다. 30년 전쯤인 공일오비(015B)가 발표한 노래, ‘신인류의 사랑’이다.
 

 

공일오비
공일오비-신인류의 사랑

 
 

‘신인류의 사랑’ 공일오비(015B) 

맘에 안드는 그녀에겐 계속 전화가 오고
내가 전화하는 그녀는 나를 피하려 하고
거리엔 괜찮은 사람 많은데
소개를 받으러 나간 자리엔
어디서 이런 여자들만 나오는 거야~
나도 이젠 다른 친구들처럼
맘에드는 누군가를 사귀어 보고 싶어
어쩌다 마음에 드는 그녀 남자친구가 있고
별로 예쁘지 않은 그녀 괜히 콧대만 세고
거리에서 본 괜찮은 여자에게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보면
항상 젤 못생긴 친구가 훼방을 놓지~
나도 이젠 다른 친구들처럼
맘에드는 누군가를 사귀어 보고 싶어
주위를 보면 나보다 못난 남자들이
다 예쁜 여자와 잘도 다니는데 나는 왜 이럴까
 


 
마음에 드는 예쁜 여자를 사귀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이 노래를 오늘날 어느 가수가 노래를 할 수 있을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을 기존의 3천 명 대에서 5천 명 대로 2,000명 늘리기로 하자 서울의 5대 병원을 포함한 전국 다수 병원의 전공의와 수련의를 주축으로 의사들이 사직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집단 사직한 ‘MZ 세대’ 전공의들이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의 말대로 ‘신인류’로서 ‘신인류의 사랑(정상적인 업무)’을 기대해 본다.
 
사족으로 015B는 신해철이 주축이 된 무한궤도에서 이름이 나왔다. 무=0, 한=1, 궤도=5B(Orbit)를 한자로 끼워 맞춰서 空一烏飛(공중을 나는 한 마리 까마귀)라고 했다. 공일오비의 독특한 점은 객원가수를 기원했는데, 윤종신, 김태우, 김돈규, 이승환, 박정현, 다이나믹 듀오, 호란 등이 객원가수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