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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적 [퍼온 글] 박완서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했던 터라.. 2023. 4. 27.
로베스피에르의 우유 인위적인 가격 통제가 불러오는 역효과의 극단적인 이야기이다. 로베스피에르 (프랑스 정치인)가 일반 사람들이 우유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유값을 내리도록 했다. 그러자 농민들은 젖소로 키우는 대신 육우로 내다 팔아버렸다. 그래서 우유값은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갔다. 농민들이 건초값이 너무 비싸 우유를 생산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건초값을 내리도록 했다. 그러자 건초생산하는 사람들이 건초를 불태워버렸다. 결국 가격통제로 인해 우유값은 더 올랐고, 일반 사람들은 마시기 힘든 귀한 음식이 되어 버렸다. --- 막시밀리앵 프랑수아 마리 이지도르 드 로베스피에르 프랑스의 부르봉 봥조와 프랑스 대혁명기의 정치인, 철학자, 법률가, 혁명가, 작가이다. (위키백과) 2023. 3. 22.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지 말을 따라 하지 않습니다. 예전 어떤 세미나에서 들었던 이야기인데 기억에 남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난 뒤의 엄마와 아이의 대화입니다. 엄마가 주위를 둘러보며 기내에 있는 담요를 조용하게 가방에 넣고 있었습 니다. 아이가 물었습니다. “엄마, 담요 우리 것 아닌데 왜 넣어?” 그러자 엄마가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어, 주인이 없는 물건이라서 가지고 가는 거야.” 아이가 답을 합니다. “주인 없는 물건은 그대로 놔두면 주인이 돌아와서 가지고 가.” 그러자 엄마가 짜증 내며 한마디 합니다. “시끄러워, 조용히 해”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지 말을 따라 하지 않습니다. 2023. 3. 22.
"스탠린 탬"의 감사 1. 스탠린 탬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면 몸이 혹사하더라도 돈을 많이 벌면 최고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사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우연히 '스탠린 탬'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이야기들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들었습니다. 2. 척수암 3기 스탠린 탬은 회사를 세워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척수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단 암이라는 병은 의학이 발달한 지금도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질병입니다. 병을 진단 받은 시점이 1976년 이라고 하니 거의 절망적인 느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3. 무조건 감사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그는 몇 달 후에 정상적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궁금했죠. 아마 돈을 어..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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